워싱턴DC 중심 듀퐁서클에 현대적 감각의 한식당 ‘옹기(Onggi)’가 문을 열었다. 한식의 전통과 현대적 해석이 공존하는 이 레스토랑은 현재 소프트 오프닝 단계로, 점심과 저녁, 해피아워 메뉴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옹기는 한국 전통 발효음식과 저장식품에 사용되는 ‘옹기’ 항아리에서 이름을 따온 이 식당은 연방정부에서 한국어 강사로 일하던 태 “타냐” 김 대표가 문을 연 식당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어 수업 중 음식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끌었던 경험을 계기로 한식을 더 깊이 연구했고, 결국 지역 사회와 한국 음식을 나누기 위해 식당을 열게 됐다고 한다.
옹기의 메뉴는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첫째는 점심 스페셜 메뉴로, 흑두차와 다양한 반찬, 전, 샐러드가 함께 제공된다.
둘째는 꽃차와 함께 즐기는 한정식 코스 메뉴다.
셋째는 하루 종일 주문 가능한 단품 요리와 스몰 바이트 메뉴다.
또한, 한식 비즈니스 런치에 적합한 프라이빗 룸 두 개도 마련되어 있다.
이 식당의 대표 메뉴는 ‘갈비’다. 갈비는, 제철 국과 밑반찬이 포함된 점심 세트 또는 단품으로 맛볼 수 있다. 갈비와 함께 제공되는 반찬은 마른 멸치구이, 고추가루 오이무침, 배김치 등으로 구성된다.
음료 프로그램은 입양아 출신 콜린 수갈스키 음료 디렉터가 맡아 독특한 옹기 만의 음료를 내놓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오미자와 고추장을 넣은 데킬라 기반 ‘조나 로사(Zona Rosa)’, 요거트와 생강으로 풍미를 더한 ‘낫 어나더 리치 마티니(Not Another Lychee Martini)’ 등이 그렇다.
옹기(주소: 2100 P St NW)는 전통 한식을 새로운 감각으로 풀어낸 공간으로, 맛과 문화, 정서가 어우러진 특별한 식경험을 선사한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