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샌퍼난도 밸리 지역에서 유명 DJ가 운전하던 35만 달러에 달하는 럭셔리 대형 픽업트럭이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전봇대를 들이받고 크게 파손됐다.
사고 차량은 포드 6×6 이중바퀴 픽업 트럭으로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차주의 요구에 따라 차체 높이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특수 제작된 차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NBC의 보도에 따르면 자동차 커스토마이즈 전문가인 데이브 스팍스는 이 차량이 지난해 DJ Marshmello의 주문에 따라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된 차량이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차량주가
자신에게 차량을 도둑맞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추격전은 말리부 지역부터 시작됐다. 운전자는 프리웨이에서 내려 로컬 도로에서 신호등을 무시하고 다른 차량과 교통 상황을 무시하며 위험하게 운전했다.
픽업 트럭의 어마어마한 높이와 사이즈는 경찰이 PIT 전략(도주하는 차량의 뒷 바퀴를 들이받아 방향이 틀어지며 돌아서게 만드는 경찰들의 추격 전략)을 비롯해, 운전자의 도주를 막기 위한 그 어떤 방법도 사용하기 힘들게 했다.
추격 끝에 샌퍼난도 밸리 지역 콜드워터 캐년 애비뉴와 배노윈 스트릿 교차구간에서 배회하던 운전자는 인근 타코벨 주차장에 거대한 트럭을 세우려 했지만 실패하며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결국 운전자는 경찰에 두 손을 들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운전자를 DUI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강수경 기자>
관련기사 운전 중 맥주마시며 ‘페북 라이브’하던 남성의 참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