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상 임상시험에서 94.5%의 코로나 19 감염예방율을 나타낸 모더나사가 백신 1회분 가격으로 25-37달러를 각국 정부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로이터 통신은 모더나사 스테판 반셀 CEO가 독일 주간지 벨드암존탁에 모더나 백신 가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반셀 CEO는 가격은 주문량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1회분 가격이 25-37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셀 CEO가 “우리 백신 접종 비용은 독감백신 비용과 같을 것이다. 따라서 10-50달러 선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EU는 현재 모더나사와 백신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1회분당 25달러 미만으로 계약하기를 원하고 있다.
반셀 CEO는 “아직 아무것도 서명한 것은 없으나 EU와의 협상이 막바지에 도달해 있다”며 “계약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EU는 지난 7월부터 모더나사와 백신 협상을 진행해왔다.
앞서 지난 16일 모더나사는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5명을 분석한 결과, 모더나 백신을 맞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5명뿐이었고, 백신의 예방 효과는 94.5%였다고 발표했다.
모더나는 “2020년 연말까지 미국 내에서 2천만회 접종 분이 출하될 수 있으며, 내년엔 국제적으로 5억~10억회 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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