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상원 다수당을 결정할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 개표가 진행 중인 초접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개표가 100% 완료되기 전까지 승자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조지아주는 6일 오전 12시 30분(현지시간) 현재 두 곳의 승자를 정하지 못한 채 업치락 뒤치락 접전 속에 개표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조지아 연방 상원의원 선거는 2석의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1석은 공화당 켈리 뢰플러 현직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후보가 맞붙었고, 나머지 1석은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과 민주당 존 오소프 후보가 각각 맞붙었다.
지난 11월 대선 당시 상원의원 선거가 있었지만 조지아에서는 과반 득표를 한 상원의원 후보가 없어 결선투표가 진행된 것이다
조지아주는 작년 11·3 대선 때 상원의원 선거를 함께 진행했지만 당선에 필요한 과반 득표를 한 후보가 없어 결국 이날 결선투표를 치렀다.
여론조사전문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 집계에 따르면, 두 선거구 모두 98%의 개표가 진행된 상태이며 한 곳에서는 민주당 워녹 후보가 공화당 뢰플러 후보를 약 3만 5,000표 앞서고 있다.
다른 한 곳에서는 공화당 현직 데이빗 퍼듀 상원의원이 오소프 후보는 약 1,200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 초기에는 민주당 후보들이 70~80%의 압도적 득표율로 기록했지만 오후 9시를 넘기면서 공화당 후보들이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50% 전후 득표율을 오가며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CNN은 민주당 성향 지역들의 투표용지가 상대적으로 개표가 늦어지고 있어 민주당쪽에 다소 유리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플톤 카운티에는 약 2만여표, 델카브 카운티에서 1만 9,000여표, 채덤 카운티 3,000표, 커피 카운티 7,000여표, 귀넷 카운티 5,000여표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11월 선거 당시 조지아는 1차 개표 완료까지 10일이 걸렸고, 0.3%포인트인 1만4천 표가량의 박빙 승부로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지만 두 차례 재검표까지 한 사례가 있어 이번에도 초박빙 양상이 계속될 경우 최종 승자를 가리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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