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30대 백인 남성이 신호를 기다리던 70대 아시안 노인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17일 오전 마켓 스트릿과 찰스 J 브렌햄 플레이스에서 폭력사건이 벌어졌다고 밝히고 올해 76세의 할머니가 길을 건너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다가 공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괴한이 갑자기 얼굴을 가격하는 공격을 당한 할머니는 인근에서 나무 막대기를 찾아 용의자에게 휘두르며 자기 방어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는 얼굴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
피해 할머니의 딸은 어머니가 왼쪽 눈이 잘 보이지 않고, 충격으로 식사도 못한다고 밝혔다. 할머니의 손자라고 밝힌 존 첸이라는 남성은 고 펀드 미 사이트를 개설하고 할머니가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18일 오후 6시 현재 44만여 달러가 모였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은 최근 아시아계 증오범죄 급증으로 우려가 높아져 아시안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순찰을 강화했다고 밝히고 이날 부터 순찰인력을 보강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