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알렉 볼드윈이 영화 촬영 도중 실수로 발사한 소도구 총기를 발사해 여성 촬영감독 1명이 숨지고 다른 한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촬영중인 영화 “러스트(Rust)”의 제작자이자 배우인 볼드윈은 이날 뉴멕시코주 세트장에서 총기를 발사해 촬영감독 할리나 허친스(42)을 명중했으며 허친스 감독이 헬기편으로 뉴멕시코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한 것으로 의료진이 밝혔다.
다른 피해자는 조엘 수자 감독으로 크리스투스 세인트 빈센트 메디컬 센터로 앰뷸런스로 옮겨졌다. 그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관에 따르면 소품 총기를 사용하는 장면을 촬영하는 하는 도중 공포탄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 볼드윈에 의해 발사됐으며 경찰이 발사체가 어떤 종류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드윈은 사고 후 현장 인근에서 울먹이며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도 알려졌으며 당일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리고 22일 볼드윈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내이자 어머니이자 깊이 존경받는 동료 할리나 허친스의 비극적인 사고에 충격과 슬픔을 가눌길이 없다”고 밝히고 “이번 비극에 대해 경찰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그녀의 남편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나의 마음이 부서지는 듯 하다”며 허친스 가족, 그의 남편과 아들, 그리고 할리나를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적었다.
셰리프국은 볼드윈이 사고 직후 지역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넋이 나간 사람처럼 보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역 셰리프국은 성명을 통해 “여전히 수사중이며, 목격자들 현장 관계자들의 조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용의자나 혐의가 있는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러스트”는 볼드윈, 트래비스 핌펠, 젠슨 애클레스 등이 출연하는 18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서부영화로 볼드윈이 출연과 제작을 동시에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후 촬영은 전면 중단됐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