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지역 한 교회에서 30대 남성이 자녀 3명과 아동 보호관 등 4명을 총격 살해하고 자살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일 새크라멘토 카운티 세리프 오피스는 지난달 28일 오후 5시 새크라멘토 지역 2000블럭 와이다 웨이에 있는 한 교회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데이비드 모라 로하스(39) 등 5명이 총에 맞은 상태로 발견됐으며 이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셰리프 오피스에 따르면, 데이비드 모라 로하스(39)가 딸 사마라(9), 사만다(10), 사미아(13) 등 자녀 3명을 반자동소총으로 총격 살해했으며, 당시 교회 건물에 있던 아동 보호관 나다니엘 공(59)씨도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자녀 3명을 포함 4명을 총격 살해하고 자살한 데이비드 모라는 당시 아동보호관과 함께 자녀들을 만나기 위해 교회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모라는 가정 폭력 혐의로 기소된 상태였으며, 5년간의 접근 금지 명령이 내려져 있었다.
셰리프국 기록에 따르면, 모라는 최근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났으며 분노조절 장애로 16차례 치료 강의를 듣도록 지시를 받은 상태였다.
사망한 자녀들은 나토마스 통합교육구 소속의 배논 크릭 초등학교와 리로리 그린 아카데미에 재학하고 있었다.
머세드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사망한 용의자 모라는 지난 달 22일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캘리포니아도로순찰대(CHP)에 체포됐다 풀려난 전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교회에는 또 다른 직원이 있었으나 총에 맞지 않았다. 경찰은 이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