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큰 달인 ‘슈퍼문’을 오는 13일 해질 무렵부터 관측할 수 있다.
오는 13일 해가 지면 슈퍼문이 떠서 일년 중 가장 크고 밝은 보름달을 관측할 수 있게 된다.
올해 가장 가장 작은 둥근달은 지난 1월17일 떴던 달이었다. 올해 가장 큰 달과 작은 달의 크기는 12%가량 차이가 난다.
지구 상에서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이다. 타원 궤도에 따라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인다.오는 14일 뜨는 달이 장 크게 보이는 이유는 달과 지구의 거리가 다른 둥근달이 뜨는 날과 비교하여 더 가까워져서다.
13일 뜨는 둥근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질 때의 거리는 약 35만7418㎞로 지구-달 평균 거리인 38만4400㎞보다 약 2만7000㎞ 가깝다.
반면 지난 1월17일 가장 작은 달은 약 40만1024㎞로 평균거리보다 약 1만6000㎞ 이상 떨어져 있었다.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과 달이 정반대편에 일직선으로 위치할 때 보름달을 볼 수 있으며, 타원 궤도를 도는 달이 근지점을 통과할 때 달이 더 커 보인다.
달이 지구 주변을 타원궤도로 돌며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주기인 ‘1 근점월'(근지점에서 근지점)은 약 27.55일이고,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로 변하는 ‘삭망월’은 약 29.53일이다. 보름달일 때 근지점(지구-달 거리가 최소인 지점)이나 원지점인 위치로 오는 주기가 규칙적이지 않은 만큼 매년 다른 달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다만 달과 지구의 물리적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지긴 하지만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의 상태나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하기에 육안으로는 특별한 차이를 못 느낄 수 있다.
NASA에 따르면, 슈퍼문은 1년에 3~4번만 발생하며 항상 연속적으로 나타난다.
7월의 달의 장관은 2022년 두번째 슈퍼문이다. 올해의 첫 번째 슈퍼문은 6월에 뜨고 올해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슈퍼문은 8월에 뜨게 된다.
이번 여름이 지나면 슈퍼문은 2024년 9월 18일에나 관측할 수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