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복권 역사상 최대 당첨 금액이었던 20억 4천만 달러 잭팟 당첨자가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상금을 수령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41주 연속 잭팟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액이 20억 달러를 넘어서며 세계 최고기록까지 깬 파워볼 잿팟 티켓이 알타디나의 편의점에서 판매됐다.
이 티켓을 판매한 알타디나 편의점은 100만 달러의 포상금을 받았지만 잭팟 당첨자가 당첨금을 수령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 캘리포니아주에서 잭팟 당첨자가 1년 동안 상금을 수령하지 않으면 당첨은 무산된다.
이에 따라 20억 4천만 달러, 현금 9억 9,760만 달러가 주인을 찾아갈 수 있는 기간은 오늘부터 약 270일이 남은 셈이다.
만일 오는 11월까지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는다면 모든 복권 판매처들이 티켓 판매량에 따라 당첨금 일부의 수익을 분배받게 되며 이후 관할국이 각 지역별 법규에 따라 남은 당첨금을 분배한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미수령 복권 당첨금은 공립 학교와 대학 지원에 쓰이도록 되어있다.
이미 주내 공립학교들은 잭팟 당첨자가 나오지 않던 41주간 티켓 판매로 인해 1억 5,63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이는 캘리포니아 복권국 역사상 가장 큰 공공 교육 지원금이다.
만약 이번 파워볼 잭팟 당첨자가 당첨금을 기간 내에 수령하지 않는다면 전국 복권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의 잭팟 당첨금에서 가장 큰 금액의 미수령 잭팟 당첨금이 된다.
미수령금 종전 기록은 일리노이주 메가 밀리언 잭팟 당첨금이었던 13억 3,700만 달러였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