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천 타임스케치]’정치적 올바름’, 말로만 하는 면죄부 될라

1936년 출판돼 퓰리처상을 받은 명작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도입부에 ‘인종차별적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라는 출판사의 ‘공식 경고 문구’가 삽입됐다. 노예제의 공포를 낭만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허나 ‘현대 사회상을 반영해 본문을 바꾸는 것은 원전 소설을 훼손하는 것’이기 때문에 작가가 쓴 기존 표현들에 대해서는 일체 건드리지 않았다고 했다. 반면 영국 추리소설 거장 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 최근 개정판은 … [김학천 타임스케치]’정치적 올바름’, 말로만 하는 면죄부 될라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