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한국 전통과 현대 무용을 아우르는 ‘줄기마다 꽃이어라 Episode II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공연이 한인타운 윌셔이벨 극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과 현대 무용의 조화를 통해 한국의 정체성과 미를 표현하는 다양한 무대들로 구성되었으며, 많은 관객들이 함께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공연의 메인 테마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한국의 대표적인 상징인 무궁화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과 김응화무용단을 포함한 여러 단체들이 참여하여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각 막은 한국 전통과 현대적 요소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특히 노정애 고운춤 무용단의 ‘태평성대’ 등 화려한 춤 사위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은 총 5막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막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는 김응화무용단의 ‘부채춤’과 노희연 경기민요의 ‘베틀가, 군밤타령’ 등이 펼쳐졌으며, 2막 ‘TV 속에 나’와 3막 ‘인종차별이 부른 갈등’에서는 각각 ‘꽃의 왈츠’와 ‘분노의 검무’가 한국의 문화적 자긍심과 현실적 문제를 표현했다.
4막 ‘두 개의 세계: 하나의 꿈’에서는 한류 열풍을 반영한 ‘New Jeans’의 ‘Yah-ho’와 전통무용이 융합된 무대가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 5막 ‘나는 한국인’에서는 NK Dance가 ‘Black Pink’, ‘Run the World’ 등의 곡을 현대적 춤으로 재해석하여 공연을 절정으로 이끌었다.
이날 공연은 세대를 넘어선 한국 문화의 깊이를 선보이며, 관객들로 하여금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공연 예술의 매력을 느끼게 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