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5일 내놓은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사이 미국 전역에서 경제활동이 “약간에서 적당히”(slightly to moderately)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경제활동은 11월 말과 12월에 12개 연방준비제도 관할 지구에서 약간에서 적당히 증가했다”면서 “강력한 연말 매출이 예상을 넘어서면서 소비자 지출이 완만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제조업 활동은 전반적으로 약간 감소했다면서, 일부 제조업체는 관세 인상을 예상해 재고를 비축했다고 보고했다.
상업용 부동산 판매는 약간 증가했다고 전했다.
고용은 소폭 증가했다. 6개 지역은 증가, 6개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고 보고했다.
임금 상승률은 완만한 속도로 증가했지만 임금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보고도 있었다.
물가는 전반적으로 완만하게 상승했으며, 상승률은 보합에서 완만한 수준을 보였다.
연준은 “경제에 영향을 미칠 이민,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면서도 “2025년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이 기업인과 경제학자, 시장 전문가 등의 견해와 각 지역의 산업생산활동, 소비동향, 물가, 노동시장상황 등 모든 경기지표를 조사·분석해 하나로 묶은 것이다.
연간 8차례 발표되며,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FOMC 회의 2주 전 발표된다.
이달 FOMC 회의는 오는 28~29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