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자들은 주말 동안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발표할 뉴스들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며 매도세를 늘렸다. 트럼프 정부는 출범 후 한 달 동안 잇따라 관세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칠 새 정책들을 제시해 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724포인트(1.6%) 하락해 이틀 사이 12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21일의 낙폭은 올들어 가장 컸다. 이틀 연속 하락한 S&P 500 지수도 1.6% 하락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2% 이상 급락했다.
이번 주 들어 S&P 500 지수가 약 1.6%, 다우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2.5% 및 2.4% 내렸다.
경기 둔화 우려를 일으키는 일련의 경제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이 채권을 대거 매입하면서 금리가 올라 채권 수익률이 떨어졌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1월 64.7로 하락했다. 이는 10% 감소한 것으로, 예상치보다 큰 폭이다. 새 관세가 물가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5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1995년 이래 최고 수준인 3.5%를 기록했다.
미국 기존 주택 판매도 지난달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해 408만 채로 집계됐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월 기준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예상보다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월마트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등 선호도 높은 주식도 이날 큰 폭 하락했다.
반면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프록터 앤드 갬블과 제네럴 밀스, 크래프트 하인스가 1%~2% 이상 올랐다.
유명 투자자 스티브 코헨은 한 회의에서 “시장에서 수익이 이미 실현된 시점이므로 상당 기간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부정적 시장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 계획이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정부의 비용 절감 조치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