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LA지역에서는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과 교전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려 프리웨이를 막고 CNN LA 건물에서 시위하며 선셋 도로를 막는 등의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토요일 밤 101번 프리웨이를 막아 서 이 지역 프리웨이를 마비시킨 바 있고, 일요일에도 에는 101번과 134번 만나는 교차지점 바로 북쪽, 노스 헐리웃의 170번 프리웨이를 장악했다. 시위대는 양방향 차선을 가로막아 시위를 벌여 역시 이 지역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지역 당국은 결국 시위를 불법 행위로 선포하고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프리웨이 외에 아르메니안들이 많이 거주하는 글렌데일과, 헐리우드에 위치한 CNN 건물 앞에서 관련 시위가 잇따라 열렸고, 거리를 지나다니는 상당수의 차들은 아르메니아 국기를 걸고 경적을 울리며 지나가기도 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이들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 주민들은 시위의 이유와 그들의 주장을 알겠지만 생활을 방해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영유권을 두고 일주일이 넘게 교전을 벌이며 유혈 충돌 중이다.
지난 26일 교전이 발생하면서 서로 포격을 강행하며 이 지역의 갈등으로 최소 240명이 사망한 것으로 양측 모두 주장하고 있다.
구 소련의 붕괴로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이 아제르바이잔에서 분리되면서 발생한 이 지역 전쟁은 그간 휴전이었지만 최근 교전이 심각해 지고 있다.
현재 아르베니아측은 대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아제르바이잔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아르메니아 군이 철수하면 대화에 나서겠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이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