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단속에 협조하지 않는 소위 ‘피난처도시’들에 대한 집중적인 이민단속 작전을 예고했던 연방 국토안보부가 LA 등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범죄전과 불체자 125명을 체포했다고 7일 발표했다
국토안보부는 이날 9월 28일부터 10월2일까지 일주일간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범죄전과 불체자에 타겟을 맞춘 이민단속을 벌였으며, 125명 이상을 체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체포된 이민자들은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 후 출소한 이민자와 추방명령을 받고 도피한 이민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채드 울프 국토안보부 장관대행은 ““안타깝게도 캘리포니아의 많은 사람들을 포함한 특정 지역 정치인들은 계속해서 공공안전보다 정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지역사회를 보호하기보다는 피난처 도시 청잭으로 제정해 정치를 하고 있다”고 캘리포니아 지역의 피난처 도시 정책을 비난했다.
이어 울프 장관대행은 “지역 정치인의 협조 여부와 관계없이 단호하게 이민법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CE산하 추방전담반 토니 팸은 “캘리포니아의 피난처정책은 범죄전과 이민자를 보호해 잠재적인 재범기회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단속에서 체포된 이민자들은 대부분이 LA 거주자들이었다.
LA 지역에서 체포된 100여명은 모두 살인, 성폭행, 아동 성범죄, 폭행, 강도, 가정 폭력 및 DUI를 포함한 범죄 전과가 있었다고 ICE측은 밝혔다.
지난 달 29일 LA에서 체포된 40세의 엘살바도르 국적자는 2009 년 11 월 1급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상태였고, 지난달 28일 롱비치에서 체포된 멕시코 국적자는 1994 년 6 월 2 급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불체자로 이날 즉시 추방됐다.
ICE는 2019회계연도에 체포된 이민자 86%가 유죄판결을 받았거나 계류중인 이민자였다고 밝혔다.
2019 회계 연도에 ICE는 살인 혐의 1,900 건 이상, 납치 1,800 건, 성범죄 12,000 건, 성폭력 5,000 건, 폭행 45,000 건, 마약 관련 범죄 67,000 건, 무기 범죄 10,000 건, DUI 74,000 건 이상의 범죄전과 이민자들을 체포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