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8,000여명으로 추산되든 중남미 이민자 ‘캐러밴’ 행렬이 미 국경을 향해 북상 중이어서 국가들이 국경 경비를 강화했다.
17일 CNN은 7000-8000명 정도로 추산되는 캐러밴 행렬이 온두라스를 지나 과테말라 국경으로 진입해 미국을 향해 북상 중이라고 과테말라 이민당국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온두라스와 과테말라는 지난해 잇따른 허리케인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어 경제상황이 극도로 악화된 상태로 이들 캐러밴 행렬은 빈곤과 폭력을 피해 탈출하는 이민자 행렬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과테말라 외교부는 온두라스 당국에 캐러밴 행렬의 북상을 저지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으나 온두라드 정부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국경봉쇄로 미-멕시코 국경을 넘은 캐러밴 행렬은 급감해 지난 4월에는 미 국경에서 체포된 이민자들은 1만 7,100명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이후 국경을 넘는 이민자들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 10월 부터 12월까지 3개월 연속 매월 7만명이 국경을 넘다 체포됐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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