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등 성인 동반 없이 국경을 넘다 적발된 아동이 지난 달 6000여명에 육박해 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가디언지는 미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 자료를 인용해 지난 1월 한달간 남서부 멕시코 국경지역에서 국경을 넘다 적발된 나홀로 밀입국 아동이 5,871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부모나 법적 보호자없이 남서쪽 국경을 넘은 아동들로 2020 년 초 코로나 팬데믹 시작 이래 가장 많은 숫자다.
하지만 2019 회계 연도에 비하면 수치다. 2019년 한해 국경순찰대가 붙잡은 나홀로 밀입국 아동은 7만 6,000 여명에 달했다.
그러나, CBP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국경서 붙잡힌 아동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대폭 축소해 6,000명에 육박하는 이들 나홀로 밀입국 아동들을 수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민정책연구소(Migration Policy Institute)의 인도주의 서비스 담당 마크 그린버그 이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들 아동들을 수용하는 것이 큰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치형 기자>
관련기사 ICE, ‘재판없는 신속추방'(expedited removal) 즉시 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