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클로즈업]가장 더러운 ‘똥’영화…더럽게 찬란한 청춘 오키쿠와 세계

‘오키쿠와 세계’만큼 더러운 영화는 없다. 똥으로 시작해 똥을 보여주다가 똥으로 끝나버린다. 당연하게도 구역질과 불쾌로 채워져야 할 90분이지만, 사카모토 준지(阪本順治·66) 감독의 이 이상한 영화는 산뜻하고 유쾌하다. 게다가 종종 아름답기까지 하다. 말하자면 ‘오키쿠와 세계’는 밑바닥을 뒹군다. 몰락이 있고 굴종이 있고 발악이 있고 비통이 있으며, 천하고 비루하고 박복하다. 그래도 이 영화는 삶이라는 것, 그 중에서도 청춘이라는 것엔 절망만 … [필름 클로즈업]가장 더러운 ‘똥’영화…더럽게 찬란한 청춘 오키쿠와 세계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