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CNN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카페 100곳을 선발하는 한 온라인 플랫폼(The World’s 100 The Best Coffee Shops)에서 호주 시드니의 한 카페를 1위로 꼽았다.
해당 순위는 음식의 품질, 지속 가능성(환경·경제성), 고객 서비스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대중의 의견과 전문가들의 평가가 반영됐다.
1위로 선정된 카페 ‘토비스 에스테이트 커피 로스터스(Toby’s Estate Coffee Roasters)’의 총괄 매니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모두 너무 기뻐했다. 우리는 오랫동안 커피 업계에 있었고, 우리가 하는 일이 훌륭하다는 걸 알고 있다”며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말 노력하고 있고, 이렇게 인정받아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발표 이후로 매출이 급증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커피를 맛보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성원에 감사해 2월27일에 무료 커피의 날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드니 치펀데일에 위치한 해당 커피숍은 호주 전역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동 등 세계 곳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 1997년 시드니 동부의 울룰루 지역에서 변호사였던 토비 스미스가 사업을 시작해 지점을 늘려왔다.
호주는 ‘커피 강국’으로 유명하다. 호주의 카페 문화는 멋진 분위기와 완벽한 커피를 추구하는 바리스타들의 자존심과 경쟁으로 상징된다.
멜버른은 전통적으로 호주에서 커피의 수도로 알려져 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에스프레소 기계와 카페 문화를 도입해 커피 역사가 시작됐다.
최근 몇 년 동안 시드니의 커피 문화가 그 위상을 높여가며 멜버른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한 잡지는 시드니를 세계 최고의 커피 도시 3위로 꼽았지만, 멜버른은 10위에 그쳤다.
멜버른의 한 커피숍은 이번 순위에서 4위로 선정돼 다시 시드니에 밀렸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 한국은 부산 전포동에 있는 ‘스트럿커피’가 38위를 차지하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해당 커피 전문점은 한국판 미쉐린 가이드로 통하는 ‘블루리본 커피숍’에도 선정됐다. 분위기가 아늑하고 손님이 많다는 후기가 주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