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의료 전문 매체 뉴스 메디컬에 따르면 이란 이스파한대학 연구팀은 최근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을 통해 라이코펜 섭취량과 혈중 라이코펜 수치가 높을수록 전체 암 발생 위험과 암 사망 위험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보고했다.
연구진은 지난 2023년 7월까지 발표된 121개 연구를 분석해 토마토·라이코펜 섭취, 혈중 라이코펜 수치와 암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라이코펜 섭취량과 혈중 농도가 높을수록 암 예방 효과는 더욱 뚜렷했다. 라이코펜 섭취가 많은 그룹은 적은 그룹에 비해 전체 암 발생 위험이 5% 낮았다.
또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높은 그룹은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11% 감소했다.
농수산품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5.3% 오른 125.81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기간보다는 3.8%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배추·토마토가 9월까지 폭염 등 기상 악화 영향으로 각각 61.0%, 51.1% 올랐다. 22일 서울 소재 유통매장에서 토마토가 판매되고 있다. 2024.10.22. mangusta@newsis.com
특히 혈중 라이코펜 수치가 10μg/dL(약 6~15㎎의 라이코펜 섭취) 증가할 때마다 전반적인 암 발생 위험이 5%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 결과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률은 11% 감소했다. 또 라이코펜 섭취량이 많은 그룹은 16%, 혈중 라이코펜 수치가 높은 그룹은 24% 암 사망 위험이 줄어들었다.
하루 5~7㎎의 라이코펜 섭취가 암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하루 10㎎ 이상 섭취해도 추가적인 효과는 없었다.
라이코펜은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폐암의 경우 혈중 라이코펜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이 35% 감소하는 등 강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한편 연구팀은 “대부분의 연구가 서구 국가에서 수행되어 전 세계 인구에 대한 일반화는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며 “자궁내막암이나 피부암 등 흔하지 않은 암종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