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단체들이 이번 주를 한반도 평화 옹호주간(Korea Peace Advocacy Week)으로 정하고 연방 하원에서 한반도 평화법안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연방 의원들을 대상으로 로비활동을 벌였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이번 한반도 평화옹호주간 활동에서는 전국 170여명의 한인 단체 회원들이 참가해 연방 하원의원실과 온라인 미팅을 통해 한반도 전쟁의 공식적인 종식을 위한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로비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위민스크로스디엠지 등 한인 단체들은 “올해는 한반도 전쟁이 정전 70주년을 맞는 해로, 해결되지 않은 전쟁의 인명 피해와 한반도에서 핵 충돌을 피해야 할 긴급한 필요성을 의회 의원들에게 상기시키는데 특히 중요한 시기”라며 “최근 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Harris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0% 이상이 공식적인 평화 협정을 지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반도 평화 옹호 주간에는 매년 미 전역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미국회의원들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 이산 가족 상봉,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지원하는 법안을 지지하는 유권자 로비 회의에 참여한다.
지난 한반도 평화 옹호주간은 한반도평화법안, 북한인도적지원강화법, 이산가족상봉법 등의 법안에 대한 지지를 확보했다.
위민크로스 DMZ 에드보커시 국장이며 한반도평화옹호주간 공동코디네이터인 콜린 무어(Colleen Moore) 는 “한반도 평화 옹호 주간은 북한과 교류에 있어 미의회의 대담하고 새로운 접근 방식을 지지하기 위해 평화를 추구하는 수백 명의 한인, 미국인, 평화 운동가, 인도주의자들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활동의 쇼케이스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미국 정부는 외교를 우선시하고 평화 우선 접근 방식을 지원해야 할 때이다.” 라고 강조했다.
8년째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유권자 로비 주간은 2015년 첫 해에는 12명만 참여 하였지만 그동안의 노력으로 거의 매년 200명이상 참여 하고 있으며, 온라인 로비 미팅은 올해로 4년 째이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한반도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 이들 단체들의 지적이다.
해결되지 않은 전쟁 상태는 한반도의 긴장과 군국주의의 근본 원인이며 수십 년 동안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을 압박하는 전술은 한반도 비핵화 및 인권 개선과 같은 미국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으며 실제로 문제를 악화시켰다고 평가하는 한인단체 회원들은 한반도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시키는 평화협정은 한반도 안보위기를 해결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은퇴한 3성 장군이자 전 미국 태평양 사령부 부사령관인 댄 리프는 최근 뉴욕 타임즈의 특집에서 현재 진행 중인 한국 전쟁을 “세계 지정학에서 가장 부조리한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수십 년간의 군사적 자세와 파기된 약속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인권을 향상 시키는데 실패했습니다. 미국은 분명히 모든 사람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변혁적인 평화 우선 접근 방식으로 행동 해야 합니다.
정전 70주년을 앞두고 있는 지금은 시민들이 공식적인 평화 협정과 인도적 지원 개혁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야 하는 시기적절한 때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반도평화옹호주간은 28개 주에 있는 139개 의회 상, 하원 사무실을 대상으로 온라인 로비 미팅으로 진행된다.
한반도 평화를 공식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한 구속력 있는 평화 협정을 추구하기 위한 진지하고 긴급한 외교를 요구하는 “H.R.1369-한반도 평화법안”과 절실히 필요한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제재의 영향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북한 인도적 지원 강화법(Enhancing North Korean Humanitarian Assistance Act), 이 두개의 법안을 알리고 공동 지지를 끌어낼 예정이다.
올해 한국평화옹호주간은 위민크로스디엠지(Women Cross DMZ), 미국친우봉사회(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 그리고 메노나이트중앙위원회 (Mennonite Central Committee)가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