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데이의 하일라이트 트릭 오어 트릿 (Trick or Treat).
하지만 주는대로, 받는대로 그 자리에서 바로 까서 먹으면 안된다.
LAPD는 할로윈 데이에 아이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얻는 사탕이나 캔디 등은 반드시 부모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사탕이나 캔디, 특히 스키틀즈(Skittles)와 와퍼스(Whoppers)같은 캔디류와 펜타닐의 모양이 똑같은 것들이 최근 발견돼 경찰이 부모들에게 각별히 주의를 당부한 것이다.
캔디의 포장을 뜯을 때 반드시 부모가 함께 확인하며 뜯고, 가급적이면 부모가 미리 냄새를 맡거나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밀봉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폐기할 것을 권고했다.
경찰은 기존의 제품과 조금이라도 이상한 점이 발견되는 캔디는 즉각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트릭 오어 트릿을 위해 집을 방문할 때에는 반드시 부모나 성인을 동반하고, 현관에 불이 켜져있어 트릭 오어 트릿을 하는 집에만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당장 캔디류만 조심하면 펜타닐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캘리포니아에서 합법적으로 유통되는 마리화나를 이용해 브라우니와 사탕, 젤리 등은 충분히 제조될 수 있는 제품들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의도 당부됐다.
할러윈 데이 트릭 오어 트릿을 반 친구들과 함께 하기로 했다는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재미로, 그리고 전통적인 놀이로 함께 하는 데 요새 무서운 뉴스들이 많아서 일단 사탕을 받은 뒤 어른들이 먼저 확인하게 된다”고 말하고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행사인데 자꾸 변질되는 거 같아 무섭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 학부모는 “트릭 오어 트릿을 그만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사회에 마약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최근 몇 년간 트릭 오어 트릿에 관해 펜타닐 등 마약성분 경고는 끊임없이 이어지고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