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하버드대 연구진은 미용 필러가 신장에 염증을 일으켜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 중 일부 환자는 주사 후 단 3시간 만에 신장 합병증이 발생했으며, 치료가 어려운 만성 신장병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연구진은 체내로 흡수된 필러가 과도한 칼슘 수치를 유발하는 고칼슘혈증을 초래해 신장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구스틴 포소 박사는 “비허가·무자격 시술자가 늘어나면서 이러한 부작용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미용 시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반드시 전문 의료진이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필러 대신 바이오스티뮬레이터, 뉴클레오타이드, 펩타이드 같은 대체 치료법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은 단순히 볼륨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자체적으로 콜라겐을 생성하도록해 더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필러 시술 자격 기준을 강화하는 면허제 도입을 추진했으나, 입법이 지연된 상태다. 하지만 미용 필러 관련 부작용 사례가 증가해, 정부 차원의 규제 필요성이 다시 논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에게 비허가 시술을 피하고, 필러 시술 전 반드시 성분과 시술자의 자격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