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카운티 라데라 랜치에 사는 한 남성이 트럼프 깃발을 둘러싼 이웃과의 싸움 후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존 무더(John Muder)는 FOX 11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 3일간 뇌진탕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두개골에 출혈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단지 깃발 때문에 이런 폭력을 당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더에 따르면, 같은 라데라 랜치 지역에 사는 해리스 지지자가 최근 해리스-월츠 지지 표식을 도난당했다고 한다. 무더는 이웃이 자신이 트럼프 깃발을 걸어 놓았기 때문에 그 깃발을 내가 가져간 것으로 오해했다고 주장한다.
며칠 후, 무더의 차고 위에 걸려있던 트럼프 2024 깃발이 사라졌고, 무더는 쓰레기 수거일에 이웃의 쓰레기통에서 자신의 트럼프 깃발을 발견했다. 무더는 “나는 인도에 있었고, 그가 나를 감시할 수 있는 링 카메라가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내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말하고 떠났다”고 설명했다.
이후 10~15분 만에 이웃이 무더의 집에 찾아와 소리치며 화를 냈고, 이웃의 감시 카메라 영상에는 그들의 대화 소리가 녹음됐다. 무더는 이웃이 자신을 차고로 들어와 공격했으며, 머리와 얼굴에 큰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무더의 아내인 로르데스 바루에토(Lourdes Barrueto)는 “남편이 지금 죽을 수도 있었는데 이 사람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저 우리가 트럼프 깃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렌지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번 주 라데라 랜치에서 발생한 싸움에 대응해 출동했고, 한 남성을 폭행 및 구타 혐의로 체포했다고 확인했다. 체포된 남성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더는 인터뷰에서 “단지 정치적 견해 때문에 다른 사람을 해치려 한다면, 심각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