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럽에서 온 귀족으로 인공지능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함께 투자하자”
이를 위해 이름까지 실베인 윌리엄 막시밀리언 디합스버그 15세로 개명한 폰지 사기범이 유죄를 인정했다.
연방 법무부는 3일 디합스버그가 필리핀계 커뮤니티 지역 사회를 대상으로 폰지 사기를 별여 노인 교회 신자들을 포함해 지역 주민들에게 590만 달러를 편취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디합스버그의 이름은 유럽 귀족을 연상시키기 위해 이름을 변경했고, 피해자들에게 신성 로마 황제와 오스트리아 황제의 후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합스버그는 비디오 녹화만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감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 회사 Wild Rabbit Technologies LLC와 BAI Intelligence LLC라는 두 유령 회사를 소개하고 “은퇴한 코비 브라이언트와 마이클 조던, 그리고 스티브 위즈니악 등 유명 인사들이 5억 달러를 이미 투자했다고 밝히며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합스버그는 590만 달러의 투자자들로 받은 톤으로 특허를 취득하고 직원을 고용하는 데 사용한 것이 아니라 1933년형 롤스트로이스 클래식 자동차를 구매하고, 희귀 골동품과 고급 자동차를 구입하는 데 주로 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스버그가 유죄를 인정하면 최대 20년 형의 연방 징역형을 선고 받게 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