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상태에서 전력이 복구된 가구가 늘고 있지만 정전 상태인 가구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13일 남가주 에디슨(Southern California Edison, SCE)은 총 67만 6,000여 가구의 전력이 복구되었다고 밝혔다. 일부 가구는 여러 차례의 정전에도 불구하고 다시 전력을 공급 받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정전 상태인 가구는 약 7만 4,000가구로 전날의 6만 3천가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게됐다.
남가주 에디슨은 강풍과 이에 따른 즉각적인 안전문제로 인해 강제 단전이 실시된 가구들도 있다고 밝혔다.
에디슨사는 장기간 정전에 대비해 주민들이 안전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쓰러진 전선 주의: 강풍으로 인해 전선이 끊어질 수 있으니, 끊어진 전선이나 접촉된 물체에 접근하지 말고 즉시 911에 신고해야 한다.
-비상 키트 준비: 물, 음식, 약품, 구급상자, 배터리 라디오, 현금, 비상 연락처 등의 필수품을 포함한 비상 키트를 준비해야 한다.
-발전기 사용 주의: 발전기는 반드시 실외에 설치하고, 가전제품은 무거운 연장선을 사용해 직접 연결해야 한다. 집 회로에 직접 연결할 경우 역전류(backfeed)가 발생해 이웃과 복구팀에게 위험할 수 있다.
-대피 계획 세우기: 전력 의존 의료 장비 등 필수품이 필요한 경우 안전하게 대피할 방법과 시기를 미리 계획해야 한다. 차량 연료 탱크는 항상 절반 이상 채워두는 것이 좋다.
-정보 확인: 긴급 경보 서비스에 가입하고 지역 대피 명령을 확인하며 최신 정보를 유지해야 한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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