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아동병원은 19세 미만 환자에 대한 성전환 호르몬 치료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동병원은 4일 성명을 발표하고 병원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성년자에 대한 호르몬, 사춘기 차단제 및 기타 트랜스젠더 의료 시술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치료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린 행정명령은 “미국은 아동이 한 성에서 다른 성으로 ‘전환‘하는 것을 자금 지원, 후원, 홍보, 지원 또는 지원하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파괴적이고 삶을 변화시키는 절차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모든 법률을 엄격하게 집행할 것“이라는 것이 내용이다.
시민자유연맹(ACLU), 람다 법률(Lambda Legal) 등은 트랜스젠더 청소년 가족들은 화요일에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아동병원은 “이미 치료를 받고 있는 현재 환자들은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우리는 행정명령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계속해서 신중하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모든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안전 및 복지는 여전히 우리의 최우선 순위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 최대 성소수자 인권 단체인 ‘이퀄리티 캘리포니아’는 성명에서 병원의 결정을 “놀랍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청소년 의료에 대한 결정은 트럼프 같은 정치인이 아니라 의사와 가족 간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트랜스젠더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미국인은 차별 없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권리가 있으며, 캘리포니아 법은 이러한 치료를 원하는 가족과 이를 제공하는 의료 전문가를 보호한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