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한인타운 8가와 카탈리나 인근 주택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총에 맞은 한인 여성(51)이 긴급 이송된 병원에서 숨진 가운데, 두 사람의 관계가 분명히 확인되지 않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1보를 보도한 KnewsLA는 당시 현장 초동수사 중인 경찰의 공식 발표를 인용해, 64세 남성과 51세 여성이 부부관계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총격 사건 당사자들이 한인으로 부부관계라고 밝혔고, 남편이 아내에게 총격을 가한 뒤 자신도 목숨을 끊기 위해 스스로 자신에 총격을 가한 ‘살해 후 자살’(Murder-Suicide) 사건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었다.
하지만, 9일 한 한인 매체가 두 사람이 부부관계가 아닌 것으로 보도해 혼선이 일고 있다. 두 사람의 연령차이가 비교적 커 부부관계가 아닐 수도 있다고 추정하는 한인들도 적지 않다. 또, 일부 한인 매체에서는 가해 남성이 한인이 아닌 타인종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지만, 경찰은 가해 남성이 한인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8일 초동수사 직후 60대 한인 남성을 남편, 50대 여성을 부인이라며 두 사람이 부부관계라고 밝힌 경찰은 이후 이번 사건과 관련 수사진전 상황을 추가로 발표하지 않았다.
또, 두 사람이 평소 이웃들과 교류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에 대해 아는 주민들을 찾기 어려웠다.
경찰은 경찰은 다음 주중 이번 사건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중간수사 결과가 나오면 두 사람의 관계를 포함해 이번 사건의 구체적인 배경과 동기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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