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국토안보부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이 SK이노베이션 현지 자회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 건설 현장 한국인 노동자들을 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한국 동아일보가 뉴시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22일 애틀랜타 한국 총영사관은 HSI가 이날 비자 면제 프로그램 관련 규정 위반을 이유로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 건설 현장 한국인 노동자 13명을 체포했으며. HSI는 이들을 조사한 뒤 이민세관단속국(ICE)으로 신병을 인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체포 소식을 들은 이후 관련 내용을 확인했으며, 조사 진행 후 영사 접견 요청 시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영사관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후 상황을 관계 당국과 공유하며 필요한 노력을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한국인을 불법 취업시켰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비자면제신분으로 무비자로 입국해 SK 이노베이션의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해 비자규정 위반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더그 콜린스 공화당 하원의원이 지난달 19일 ICE와 세관국경보호국(CBP)에 관련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지아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인 SK배터리아메리카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대규모 직원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