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의 트레제메(TRESemmé) 샴푸 제품 일부가 탈모를 일으킨다는 논란이 확산되면서 결국 유니레버사를 상대로 미 전국적인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22일 폭스 뉴스는 유니레버사의 이 샴푸제품이 탈모를 유발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으로 결국 집단소송이 제기됐다며 이 샴푸의 제품 성분에 대한 논란을 보도했다.
트레제메 샴푸 일부 제품에 대한 집단 소송은 앞서 지난해 11월 제기됐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원고측은 소장에서 소비자들은 제품이 머리카락을 매끄럽게하고 머리카락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되는 단백질인 케라틴으로 코팅 할 것이라는 유니레버의 일관된 잘못된 표현 때문에 제품을 구입지만 제품에는 상당한 탈모 또는 두피 자극을 유발하는 성분 또는 성분 조합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제조자측이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원고인 에밀리 카스티요는 소장에서 유니레버가 자사의 TREESemé Keratin Smooth Color 샴푸를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포름알데히드가 없는 것으로 잘못 표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제품은 모발의 건강과 외모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두피 자극과 탈모를 야기시켰다”고 주장했다.
폭스뉴스는 포름 알데히드를 방출하는 방부제 DMDM 히단 토인의 한 가지 성분이 Tresemmé Keratin Hair Smoothing Shampoo 및 TRESemme Keratin Smooth Color Shampoo 제품에서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ChemicalSafetyFacts.org에 따르면 DMDM hydantoin은 화장품 및 퍼스널 케어 제품에서 발견되는 방부제로서 샴푸 및 헤어 컨디셔너와 같은 제품과 보습제 및 메이크업 파운데이션과 같은 스킨 케어 제품에서 부패를 늦추고 방지함으로써 작동되며 제품은 안전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하지만, 집단소송 원고측은 포름 알데히드가 피부에 흡수되면 유해한 반응을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포름 알데히드는 피부에 흡수 될 때 암 및 기타 유해한 반응을 일으킬 수있는 잘 알려진 인체 발암 물질이다. DMDM 히단 토인은 10 년 이상 유니레버 제품에서 방부제로 사용되었지만 방부제로 DMDM 히단 토인을 사용하는 것은 다양한 안전한 천연 대체품이 존재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위험이 있으며 유니레버의 이 제품은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헤어 스무딩 샴푸 제품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위험하고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원고측의 주장이다.
원고 카스티요는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두피 자극과 탈모의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받지 않았다”며 “DMDM하이단토인은 물과 접촉할 때 포름알데히드를 천천히 누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포름알데히드는 피부에 흡수될 때 암이나 기타 유해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발암물질”이라고 위험성에 대해 강조했다.
유니레버는 이전에도 해당 성분을 포함한 제품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한 적이 있다.
2012년 ‘Suave Professionals Keratin Infusion’이라는 제품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고, 2016년에는 1025만 달러의 합의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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