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퇴임 후 머물고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 상공에 한 경비행기가 “역대 최악의 대통령”(Trump worst president ever)라고 쓰여진 배너를 메단 채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마러하고 리조트 상공에는 트럼프를 조롱하는 배너를 단 경비행기가 나타났다.
여기에는 “트럼프, 역대 최악의 대통령”, “트럼프, 한심한 패배자 모스크바로 돌아가라”(Trump too pathetic loser Go back to Moscow)).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트위터에는 이 광경을 목격한 팜비치 주민들이 찍은 사진들이 다수 올라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 배너 소식을 전하면서 트럼프가 이웃 주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퇴임한 트럼프가 마러라고를 자신의 거처로 정하자 팜비치 주민들은 주민들은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곳에 거주할 권리가 없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주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1993년 팜비치 타운과 맺은 합의를 거론하며 트럼프가 마러라고 리조트에 살 수 없다고 주장했다.
더힐에 따르면 이 합의는 마러라고 클럽 회원들만 연간 최대 21일까지 클럽에 머물 수 있으며, 한 번에 1주일 이상 머물 수 없다는 내용이다.
이웃 주민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 합의에 따라야 한다며 연간 21일 이상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재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러라고에 거주하는 것을 금지하는 문서나 합의문은 있지 않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