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일부터 모든 대중교통에서 승객들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9일 비행기, 기차, 지하철, 버스, 택시, 선박, 공유차량 탑승자에게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도록 강제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오는 2일부터 이를 미 전국 모든 지역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일 모든 연방기관과 대중교통 수단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을 추진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 데 따른 것이다.
2일부터 시행되는 이 조치는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효력이 유지된다. 연방 교통안전청(TSA)을 비롯해 연방, 주, 지역 당국이 명령을 집행한다.
이번 CDC 행정명령에 따라 미 전국의 공항과 항공기, 버스와 버스 정류장, 항만과 선박, 기차와 기차역 등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2세 이하 영아나 특정 질환이 있는 사람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CDC는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대중교통 이용자는 승차를 거부할 수 있으며, 탑승시 강제하차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마스크 착용거부자에게는 민형사 처벌이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CDC의 이번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에 따라 마스크 착용 거부자는 연방법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돼 연방법에 따라 처벌을 받는다.
CDC의 이번 지침에는 항공사 등 교통기관이 탑승객에게 의료기록, 코로나19 음성 검사결과, 의료 전문가의 진찰기록 등을 요구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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