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속옷 브랜드의 대명사격인 빅토리아 시크릿이 전국 50여개의 매장 문을 닫는다.
24일 USA TODAY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해 이미 250여개의 매장 문을 닫은 빅토리아 시크릿은 올해도 최소 30곳에서 최대 50곳의 매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회사인 L Brands는 또다른 자회사인 목욕용품 판매점 Bath & Body Works 매장에 대해서는 다른 경영 방침을 발표했다.
몰 안의 매장 40여곳은 문을 닫고, 미국과 캐나다 내 몰 외의 독립 매장 49곳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를 기반으로 하는 L Brands는 최근 빅토리아 시크릿을 독립회사로 분리시키려는 기존 계획을 향후 6개월 내 진행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 타임즈의 보도에 의하면 골드만 삭스가 이르면 이번주부터 잠재적인 인수 합병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Bath & Body Works는 비누와 손 소독제 판매량 급증으로 L Brands의 기록적인 수익을 이뤘다. 이처럼 팬데믹으로 Bath & Body Works가 특수를 누린 반면 빅토리아 시크릿의 점수는 저조했다. L Brands는 지난 1월 31일 끝난 최근 3개월에 8억 6천 10만 달러의 수익, 주당 3달러 3센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보다 2% 상승한 수치다.
한편 Macy’s, Bed Bath & Beyond 역시 올해 일부 매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고 의류 리테일러인 Christopher & Banks는 모든 매장의 문을 닫고 파산신청 보호책인 챕터 11을 신청한다고 발표했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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