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등 측근 인사들에 대한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최악의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잇따라 터진 성추행 의혹으로 SNS에서 쿠오모 사퇴 해시태그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세번째 성추행 피해자가 나타나 쿠오모 주지사의 추락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연일 쿠오모 주지사의 성추행 및 성희롱 의혹을 집중 보도하고 있는 뉴욕타임스가 1일 세번째 피해자 애나 러치(33)의 인터뷰를 보도하고 나섰다.
신문에서 러치는 뉴욕에서 열린 친구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의 등 아랫부분 맨살에 손을 갖다 다고 키스해도 되겠느냐고 물었다고 주장했다.
러치는 “그날 처음 본 쿠오모 주지사 자신의 맨살을 만지자 곧바로 그의 손을 자신의 등에서 뗐자 쿠오모가 자신에게 ‘공격적이다’고 말하며 두 손을 자신의 뺨에 가져다 댔다”고 말했다.
이어 러치는 “쿠오모가 나에게 키스해도 되겠냐고 큰 소리로 물었다”며 “혼란스러웠고 수치스러워 고개를 돌리고 아무 말도 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당시 상황을 목격한 러치 친구의 증언과 문자 메시지 내용과 사진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뉴욕타임스는 쿠오모 주지사가 두 손으로 러치의 뺨을 만지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온라인 기사에 게재했다.
이번 폭로는 쿠오모 주지사에 대해 제기된 세 번째 성희롱 의혹이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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