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패배했다.
오·안 후보 측은 23일 서울 거주자 3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적합도‘와 ‘경쟁력‘을 절반씩 반영한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오 후보가 승리했다고 공동 발표했다. 구체적인 조사결과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으나 양측 지지율 격차는 4% 포인트 안팎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졌지만 원칙있게 졌다”며 “비록, 저의 4월 7일 서울시장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저의 꿈과 각오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기성의 낡은 정치를 이겨내고, 새로운 정치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저 안철수의 전진은 외롭고 힘들더라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고 말했다.
안 후보는 “시민 여러분의 성원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여러분의 정성을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조직도, 자금도, 의석수도 비교할 수 없이 작은 국민의당과 저 안철수가 어떻게 끝까지 커다란 정당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었겠습니까?”라며 “새롭게 옷깃을 여미겠다. 신발 끈도 고쳐매겠다“며 “시대와 국민이 제게 주신 소임을 다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난 단일화 경선 결과에 대해 “졌지만, 원칙 있게 졌다“고 자평했다.
안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향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반드시 승리해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야권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며 “국민이 바라는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함께 놓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