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베타, 감마, 델타 변이에 이어 이제 람다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했다.
최근 WHO는 다섯번째 변이로 람다 변이 바이러스를 추가하고 남미 국가들과 영국을 포함해 29개국에서 람다 변이 감염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 람다 변이는 전염성을 더 높이는 다중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WHO는 람다 변이를 관심 변이 항목에 포함시키는 등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경고음을 지속적으로 발산하고 있다.
람다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다중 돌연변이를 일으켜 감염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이는 칠레, 페루,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 주로 남미에서 발견되고 있다.
남미에서 수천 명을 감염시킨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이 이제 영국에서 발견됐다.
온라인 의학전문지 웹MD는 지난 달 29일 람다 변이가 29 개국에서 발견되었으며 그 중 7 개국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처음 확인 된 페루에서는 람다 변이가 신규 감염의 감염의 82 %를 차지한다.
영국에서는 람다 변이 감염이 6 건 발견됐으며 모두 해외 여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보건당국 PHE는 람다 변이가 사례의 증가와 몇 가지 주목할만한 돌연변이로 인해 조사 중인 변종 (VUI)으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알파 (B.1.1.7), 베타 (B.1.351), 델타 (B.1.617.2) 및 감마 (P.1) 등 4개 변이 바이러스는 WHO에 의해 “우려 변이”로 분류됐다.
WHO 바이러스 학자 Jairo Mendez-Rico는 “지금까지 람다 변이가 더 공격적이라는 징후는 없다”면서도 “더 높은 감염률을 보일 수 있지만 감마 또는 델타와 비교할 수있는 신뢰할 수있는 데이터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PHE는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현재 람다 변이가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거나 백신의 효과를 떨어 뜨린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성격이 불안정한 RNA 바이러스여서 인플루엔자처럼 변이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예일대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19는 평균 한 달에 2~3번 정도 변이가 발생한다. 영국발 알파 변이의 경우에는, 한 달에 6개 이상의 돌연변이를 만들어 냈다. 바이러스 감염자가 증가할 수록 더 많은 돌연변이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커진다.
델타 변이는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도 전염력이 60% 이상 강하다. 델타 변이는 인간 세포에 침투하는 데 사용하는 뾰족 튀어나온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생기는 것이다.
제프리 샤먼 컬럼비아대 공중보건학 교수는 “”새로운 변이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가 여러 사람에게 전파되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전파가 더 잘 되는 돌연변이는 백신 보호를 뚫을 수 있다. 그래서 대량 백신 접종을 할 때 전 세계에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접종해야 한다. 바이러스가 변해서 더 효율적으로 새로운 변이를 발생하는 영역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