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이 전면 승인됐다.
식품의약국, FDA는 23일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인 화이자 백신을 전면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에서 화이자 백신을 정식승인한 첫번째 국가가 됐다.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며 사용됐던 화이자 백신은 이제 정식 승인을 받으면서 백신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높이고, 더 많은 기업과 대학 지방자치단체들의 백신접종 의무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몇몇 기관과 정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인 긴급 승인을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혹시 모를 논란을 피하기 위해 백신접종의무화를 피해왔었다.
국방부는 백신이 공식으로 정식 승인을 받으면 백신 접종의무화를 한다고 발표한 바 있고, 파사데나 시도 공무원들에게 백신이 정식 승인을 받으면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었다.
에모리 대학의 카를로스 리오 박사도 “승인을 받으면서 의무화 할 수 있는 이유가 생겼고, 많은 기업들이 정식승인을 기다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이번 정식승인을 받기 위해 새로운 임상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기존의 98% 예방효과가 94%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화이자측은 “긴급승인을 받기 위해 제출한 보고서는 임상 시험 대상자가 많지 않았지만,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더 광범위한 임상시험을 하면서 백신 예방효과가 다조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임상시험결과 부작용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는 이번 정식승인을 받으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화이자 백신이라는 임시 이름 대신 정식 명칭으로 ‘코머너티(Comirnaty)’로 백신 이름을 바꾸고 공식 마케팅에도 돌입했다. 정식 승인을 받음으로써 영업이 가능해 졌기 때문에 병원에 대한 영업강화나 약품의 홍보 광고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자넷 우드콕 식품의약국, FDA 국장 대행은 “백신이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최고의 무기”라고 말하고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신뢰를 심어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미 전국의 50% 이상 성인이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 받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지난 4월 백신 접종이 가장 활발히 이뤄졌을 때 하루 340만 도스의 접종이 이뤄졌지만 7월 일주일 평균 50만 도스 접종으로 크게 줄어들었었다.
하지만 7~8월에 ‘델타변이’ 확산으로 확진자수가 크게 늘고, 병원 입원환자와 사망자수가 늘어나면서 지난 주 목요일 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평균 100만 도스의 접종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8월 들어 뉴욕을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등이 실내 입장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기 시작했고, LA도 관련 작업을 진행중이다.
전직원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던 유나이티드 항공이 이날 백신 접종 완료시기를 10월 25일에서 9월27일로 앞당기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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