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에 반발한 간호사들의 사직이 잇따르고 있어 일부 병원에서는 서비스가 부분적으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잇다.
뉴욕주 북부 루이스 카운티의 종합병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발한 산부인과 간호사들의 사직에 따른 간호사 부족으로 이달 말부터 산모들의 신생아 출산을 돕는 진료를 중단하기로 했다.
루이스 카운티 종합병원에서는 지난주 산부인과 간호사 6명이 사직, 기존의 인력 부족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병원 관계자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직원 7명이 추가로 퇴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제럴드 케이어 병원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제출된 사표 수치로 인해 병원의 분만 의료를 중단하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뉴욕주 보건부도 산부인과 폐쇄 대신 분만 중단만을 결정한 것에 동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이어 원장은 또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는 다른 간호사들의 사직이 계속되면 오는 27일 시작되는 9월 마지막 주부터 산부인과 외에 다른 5개 과목의 진료 서비스도 축소해야 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백신 접종 의무화 이후 30명에 달하는 병원 직원들이 사표를 제출했으며, 대부분은 간호사들이지만 치료사와 기술자도 일부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필수 의료 서비스는 어떤 위험에도 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