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원유 유출 송유관 폐쇄, 기름 제거”-CEO
엠플리파이 에너지 송유관회사 대표 3일 발표
오렌지 카운티 원유 대량 유출 사고를 내 수천미터에 달하는 해안선을 봉쇄시킨 회사가 “이제 더 이상 원유유출은 없다”고 3일 발표했다.
이 해저 송유관의 소유회사인 앰플리파이 에너지의 CEO 마틴 윌셔는 잠수부들이 원유 유출 원인을 조사하고 정확히 어느 부분에서 유출된 것인지 파악중이지만, 송유관의 파열 부분은 이미 모두 막았다고 밝혔다. 또 파이프 내부에 남아있는 원유도 모두 흡착해서 제거 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 오렌지 카운티 앞바다에서 일어난 이번 사고로 최소 12만6000갤런(약 57만6962ℓ )의 원유가 유출됐다고 보도되었다.
헌팅턴비치 시는 “이번 유출은 헌팅턴 해변과 보호 습지에 상당한 생태학적 영향을 끼쳤다”고 발표했다. 유출된 원유로 인해 수마일 넓이의 기름띠가 바다에 생겼다. 수많은 새와 물고기 사체가 해변으로 밀려들어왔다.
이 송유관은 해안에서 해상 유전 플랫폼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휴스턴에 본사를 둔 앰플리파이사의 이 지역 자회사인 베타 오퍼레이팅사가 관리를 맡아왔다.
유출사고 현장에서는 많은 직원들이 파견되어 그물 망과 대형 오일 팬스 설치 등으로 원유찌꺼기를 수거하는 작업을 벌이고있다.
카트리나 폴리 오렌지 카운티 감독관은 원유 유출로 인한 악취가 이 지역에 가득하다고 했다. 그는 “숨만 쉬어도 입에서 기름 맛이 느껴진다”고 했다.
헌팅턴비치 4마일 가량의 구간에 비치발리볼, 수영, 서핑 등 주말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지만 당국은 노란색 테이프를 설치해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
수천명의 관중이 몰리는 미 해군 블루엔젤스와 공군 썬더버드의 비행을 볼 수 있는 에어쇼도 취소됐다.
연방안전환경집행국에 따르면 이곳 송유관인 엘리는 롱비치에서 8.5마일(약 14㎞) 떨어진 곳에 위치한 또 다른 플랫폼 엘렌과 파이프로 연결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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