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세계는 식량위기를 향해 치닫고 있으며, 앞으로 수백 만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런던의 CNN경제 팀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비료를 생산하는 노르웨이 야라 인터내셔널의 스베인 토레 홀스더 최고경영자(CEO)는 치솟는 국제 유가로 인해 자신이 운영하는 야라 비료회사도 유럽에서의 암모니아와 요산 생산량을 45%까지 대폭 감산했다며 곡물 생산국인 두 나라의 전쟁으로 전례 없는 식량위기가 닥쳐오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와 비료값 폭등이라는 두 가지 필수품 폭등이 원인이 되어 결국 밀 생산가와 시장 가격이 폭등하면 세계적으로 식량 공급 역시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그는 말했다.
“지금 우리는 식량위기가 올 것인가 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 위기가 어느 정도 큰 것이냐가 문제다”라고 홀스더는 CNN에게 말했다.
러시아 침공 2ㅈ일 만에 이 지역의 주요 농산물 가격은 로켓처럼 치솟았다. 가장 큰 문제는 밀 가격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량을 합치면 세계 밀 거래량의 30%를 차지한다.
이 번 주에는 전세계의 밀 가격이 계속 고공행진을 했다.
밀 가격이 오르면 모든 식품 가격이 따라서 오른다.
또 한가지 문제는 비료가격이다. 농업의 필수품인 비료 값이 사상 최고로 폭등한 것은 러시아 공장의 비료 수출이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천연가스 가격인상으로 유럽의 비료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어 이제 옥수수, 콩, 식물성 식용의 가격도 줄줄이 뛰어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G7농업장관들은 11일 회의를 갖고 ” 식량위기에 대처하고 이를 사전에 막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함께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하지만 많은 나라들이 국내 식량난을 우려해서 이미 국내 수급관리에 들어갔기 대문에 결국 당장 급하거나 식량이부족한 나라들의 부족사태는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집트는 아랍권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감안해서 이미 밀, 밀가루, 렌틸콩, 대두등 곡물 수출을 금지하고 비축에 들어갔다.
인도네시아도 팜유등 식용유와 화장품 원료에 쓰이는 유류의 수출을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CNN은 보도해다.
농업 의존도가 높거나 식량 소비량이 많은 서방 국가들도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미 이 나라들의 소비자들은 높아진 곡물 가격과 식품 가격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이런 사태는 가까운 장래에 해결되지 않고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