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만에 달 착륙에 성공한 미국 탐사선 ‘오디세우스'(노바-C)가 수직으로 서 자료 전송을 시작했다.
미국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IM)는 달 착륙 두 시간 뒤인 22일 오후 8시25분 누리소통망 엑스(X, 트위터)를 통해 “관제소는 통신 문제 해결 이후 오디세우스가 수직으로 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IM은 “자료 전송을 시작했다”며 “현재 달 표면의 첫 번째 사진을 수신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IM의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는 현지시간 오후 6시23분, 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23분 달 표면에 착륙했다.
성공 여부는 착륙 후 15분가량 지나 확인됐다. 오디세우스로부터 신호를 수신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됐으며, 초기 약한 신호만 수신됐었다.
팀 크레인 IM 비행 책임자는 “의심할 여지 없이 우리 장비가 달 표면에 있고 (신호를) 송신 중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착륙은 민간 기업이 개발한 우주선이 달에 착륙한 최초 사례로,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처음으로 달을 밟은 미국 우주선이기도 하다.
빌 넬슨 미국 우주항공국(NASA) 국장은 착륙 성공 후 X를 통해 “오늘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미국이 달로 귀환했다”고 환영했다.
넬슨 국장은 “25만마일(약 40만2340㎞) 여정 8일차에 IM이 일생일대의 착륙에 성공했다”며 “IM, 스페이스X, 나사의 위업”이라고 축하했다.
이는 “인류의 승리”라며 “오디세우스가 달을 점령했다”고 환호했다.
IM의 달 착륙선 프로젝트는 NASA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하위 프로젝트 ‘민간 달 탑재체 서비스'(CLPS) 일환이다.
NASA는 궁극적으로 달에 베이스캠프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CLPS를 통한 민간 탐사선으로 달 표면에 화물과 과학 장비 등 운반을 시도하고 있다.
오디세우스에는 NASA의 레이저 역반사 어레이, 라이다 기기, 스테레오 카메라, 저주파 무선 수신기 등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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