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정교하고, 가장 혹사당하는 기관 중 하나이다.하루 종일 컴퓨터, 스마트폰, TV를 바라보며 혹사당하는 눈,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눈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쉽게 지나쳐버리는데, 눈 건강은 단순히 시력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과 연결되어 있다.
눈은 외부 세계를 받아들이는 감각기관으로 빛을 감지하고, 상을 맺어 뇌로 전달하는 복잡한 과정을 담당한다. 그 구조는 외부 빛을 굴절시켜 수정체로 전달시키는 각막, 초점을 맞추어 망막에 상를 맺게하는 수정체, 빛 신호를 받아 뇌로 전달하는 신경조직인 망막, 중심시력을 담담하는 황반, 뇌로 시각정보를 전달하는 시신경. 이렇게 5개의 구조물들이 정교하게 협력하여 우리가 세상을 볼 수 있게 한다.
이런 눈이 건강이 나빠지는 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눈 주위에는 모세혈관이 복잡하게 형성이 되있어서 혈관속 혈액에 찌꺼기(콜레스테롤, 지방, 죽은 세포 등)가 쌓여 혈액을 통해 영양분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모든 눈 질환이 찾아 오게 된다. 눈 주위 혈액이 탁해지는 원인들은,
1. 노화
수정체가 점점 단단해지고 탁해지면서 백내장 발생
망막 세포가 약해지면서 황반변성 발생 가능
2. 생활 습관
스마트폰, 컴퓨터 등 화면 노출 과다 → 안구건조증, 눈 피로
불규칙한 식습관 → 눈을 보호하는 영양소 부족

3. 만성질환
당뇨병 → 당뇨망막병증
고혈압 → 망막혈관질환
4. 자외선, 미세먼지
과도한 UV 노출 → 백내장, 황반변성 촉진
대기오염 → 안구 표면 염증, 건조증
이를 예방하는 방법들은,
- 20-20-20 룰: 20분 작업 후 20초 동안 20피트(약 6미터) 거리 먼 곳 바라보기
- 눈 자꾸 깜박이기. 눈물을 통해 건조함을 방지
- 독서, 컴퓨터 사용 시 조명 조절과 자세 관리
- 햇빛 강할 때 선글라스 착용 (UV 100% 차단 제품)
- 루테인, 제아잔틴이 풍부한 음식 섭취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블루베리, 연어 등)
- 1년에 한 번 이상 안과 검진 필수(특히 40세 이상, 당뇨/고혈압 병력자)
- 하루 6~8잔 이상의 물 섭취
- 필요 시 인공 눈물 사용
눈을 위한 자가 치료 방법들은,
- 따뜻한 찜질 – 하루 110분 정도 눈 주변에 따뜻한 찜질 → 혈액순환 개선, 건조증 완화
- 눈 마사지 – 손끝으로 눈 주위를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마사지
- 블루라이트 차단 –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 사용 또는 디지털 기기 설정 조정
- 스트레스 관리 – 긴장하면 눈 근육도 경직된다.
한의학에서는 눈을 간(肝)과 연결해 해석한다. 간의 혈액이 충만해야 눈도 밝고 건강하다고 본다.
따라서, 간을 보하고 피를 맑게 하는 한약이나 식이요법이 눈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 구기자(枸杞子): 간을 보하고 시력을 돕는 대표 약재
- 결명자(決明子): 열을 내려 눈을 맑게 함
- 국화(菊花): 눈 피로, 충혈 완화
눈은 한번 손상되면 되돌리기 어려운 기관이다.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면,맑고 건강한 시야를 오랫동안 지킬 수 있다.
다음 칼럼에는 백내장과 녹내장에 대해서 파헤쳐 본다.
밸런스 앤 하모니 베버리 힐스 한의원장
제이슨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