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D-1, 삼성·LG가 선보일 혁신 기술은[CES 2022]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ES’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2’를 개최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행사 규모가 축소하거나 불참해 행사 기간도 4일에서 3일로 단축됐다. 하지만 세계 최대 행사인 만큼 국내 기업들은 역대 최대 규모인 400여개 기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QD-OLED 대신 크기 키운 마이크로 LED 전면에
삼성전자는 4일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의 기조연설로 CES 일정을 시작한다. 한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개인 맞춤형 경험을 강조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올해 출시할 모니터 신제품을 전격 공개한다. 대표 제품은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8’, 전용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 모니터 M8’, 그래픽 작업용 ‘고해상도 모니터 S8’ 등이다.
오디세이 네오 G8은 32형 크기에 4K 해상도(3840 x 2160), 1000R 곡률의 커브드 디자인으로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오디세이 네오 G9과 동일하게 기존 LED 대비 40분의 1로 슬림해진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고 삼성의 독자적 화질 제어 기술인 ‘퀀텀 매트릭스’와 최대 밝기 2000니트(nit)를 지원하는 ‘퀀텀 HDR 2000’을 탑재했다.
32형 크기의 2022년형 UHD 스마트 모니터 M8도 선보인다. 신제품은 기존 제품에서 한 단계 진화한 편의 기능들과 슬림해진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장시간 그래픽 작업을 하는 크리에이터와 디자이너들에게 최적화된 고해상도 모니터 S8 신모델도 공개한다.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모니터 신제품들은 올해 상반기에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스마트 홈 기기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솔루션, 지속 가능성 실천에 대한 혁신 방안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기존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3’와 ‘갤럭시Z 폴드3’ 외에도 ‘갤럭시S21 FE(팬에디션)’ 등 중저가형 보급형 스마트폰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고객 경험’ 강조…AI·로봇 등 미래비전 제시
LG전자는 이번 행사에 온라인 위주로 참여한다.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온라인 행사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막 전날인 4일 진행하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오프라인 부스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관람객은 부스 곳곳에 설치된 뷰 포인트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 LG 올레드 TV, LG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 LG 틔운 등 CES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을 비롯해 이전 CES에서 선보였던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신개념 공기청정팬 ‘퓨리케어 에어로타워’, 2022년형 사운드 바 신제품, 모니터 신제품 2종 등도 함께 공개한다.
특히 이번 CES에서 온라인 전시관과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전시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온라인 전시관에서는 LG 올레드 에보 라인업을 필두로 2022년형 올레드 TV 풀 라인업도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M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재미있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제페토, 로블록스, 모여봐요 동물의 숲 등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LG전자의 주요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휘어지는 OLED와 투명 OLED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다.
LG전자 관계자는 “CES 2022에서 차원이 다른 고객 경험과 가치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온라인 전시에 메타버스 체험까지 더해 고객들이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전시를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