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종전 4.9%에서 5.2% 상향 조정됐다. 기업 투자와 정부 지출이 늘어 경제가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미 상무부는 29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기준 5.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내놓은 첫 잠정치는 4.9%였으나, 한달새 0.3%포인트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인 5%도 상회하는 것이라고 미 CNBC는 설명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연속해서 마이너스 성장한 뒤, 지난해 3분기부터는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2.2%, 2분기 2.1%를 기록했고 3분기 들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성장률은 팬데믹 사태 기저효과가 작용한 2021년 4분기(7.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 상무부는 “실질 GDP 증가는 소비지출, 민간 재고 투자, 수출, 주정부 및 지방정부 지출, 연방정부 지출, 주거용 고정투자, 비주거용 고정투자 등의 증가를 반영했다”며 “수입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