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주 북서부의 한 고속도로에서 트럭 운전사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 지 2주가 지났지만 현재까지 그의 행방이 묘연하다.
5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아이오와주의 한 시골 고속도로에서 아기 돼지들이 실려 있는 트럭이 발견됐다. 트럭의 주인은 데이비드 슐츠 씨로 차 안에는 그의 지갑과 휴대전화가 있었지만 그는 어디에도 없었다.
슐츠 씨의 아내 사라 슐츠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직업윤리가 강한 믿을 수 있는 아버지였다”라며 “그는 절대 가족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슐츠 씨는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슐츠 씨는 지난달 21일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약 145㎞ 떨어진 작은 농촌 마을 새크시티에 돼지를 운송하러 나섰다. 하지만 그는 새크시티에 도착하지 않았고 출발 이후 아무도 그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미국의 비영리 구조 단체인 유나이티드케이준네이비의 제이크 로울리는 “슐츠 씨의 트럭은 새크시티의 가축 판매점에서 16㎞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다”라며 “그의 트럭은 2차선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시동이 꺼진 채 세워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실종 사건으로 아이오와주 범죄수사국을 포함한 지역 경찰 당국과 250명 이상의 개인 자원봉사자들이 수색에 나섰지만 그를 찾지 못했다.
로울리는 “수사 당국은 슐츠 씨를 찾는 데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라며 “컴퓨터 앞에 앉아만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