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소후(sohu)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배달 유니폼을 입은 남성이 포장된 음식에 발을 담그고 침을 뱉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현지 누리꾼들은 영상 속 남성의 유니폼을 보고 남성이 중국 주요 배달 서비스 업체인 ‘엘레메(Eleme)’ 소속 배달원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엘레메 관계자는 “해당 배달원은 엘레메 소속이 아닌 또 다른 배달 서비스 업체인 ‘플래시(Flash)’의 배달원”이라고 즉시 반박했다.
배달원의 비위생적인 행동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뭇매를 맞자 플래시도 입장문을 냈다.
플래시는 “이 배달원은 우리 회사에 정식 등록된 배달원이 아니다”라며 “우리 회사는 배달 서비스에 대한 엄격한 행동강령을 가지고 있고 이를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랜드 이미지와 이용자의 권익을 위해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역겹다”, “배달원은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배달 자체를 없애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한편 지난 2021년에도 중국 배달 서비스 업체인 메이퇀(Meituan)의 배달원이 배달 음식에 소변을 보고선 음식을 그대로 손님에게 건네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소변이 섞인 음식을 먹은 손님은 배달원을 경찰에 신고했고, 이 배달원은 14일간 행정 구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