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선거 본 투표가 5일 새벽 스타트했다.
여론조사나 예측 결과발표에 대한 금지가 없는 미국서 5일로 날이 바뀌자마자 0시30분 시점에 대선 예측의 ‘구루’ ‘귀재’로 불리는 네이트 실버가 2024 대선의 최종 예측을 사이트 급보로 알렸다.
실버에 따르면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8만 회의 시뮬레이션 중 4만12회, 50.015%로 승리했다. 해리스는 3만9988회 시뮬레이션(49.985%)에서 이기지 못한 것이며 이 중 3만9718회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이겼고 나머지 270회 시뮬레이션에서 선거인단 수가 269 대 269로 동률을 이뤘다.
물론 538명의 선거인단 수를 꼭 반으로 나눠가진 270회의 경우는 하원 각 주 우세 당 1명씩 투표의 헌법 조항을 바탕으로 공화당의 트럼프가 당선되게 되어 있다.
이 네이트 실버의 예측은 여론조사와 다른 시뮬레이션 ‘모델’ 형식이다. 네이트 실버는 지금의 ‘네이트 실버’ 모델 전에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가 당선되었던 2008년 대선 때 50개주 중 49개주 투표결과를 그대로 예측했던 ‘파이브서티에잇(538)’ 모델을 창안했었다.
실버는 뉴욕 타임스를 기반으로 하던 ‘파이브서티에잇 모델’을 ABC 방송으로 옮겼으나 지난해 이곳에서 해고 당했다.
실버가 나간 ABC 방송의 파이브서티에잇 모델은 하루 전 시뮬레이션 가동 결과 트럼프가 100회 중 52회에서 승리한다고 예측했다. 또 네이트 실버 모델은 거의 같은 시간대 예측에서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50.4%로 해리스를 앞지른다고 말했다. 그것이 하루 만에 뒤바꿔진 것이다.
‘파이브서티에잇’은 시뮬레이션 예측의 모델과 함께 여론조사 실시간 종합평가인 ‘파이브서티에잇 에버리지’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전국서 실행한 여론조사 중 신뢰성 기준을 통과한 것들에 가중치를 부여해 종합평가하는 것으로 BBC 등 많은 외신들이 이 에버리지를 미국 여론 동향으로 중계한다.
현재 이 ‘538 에버리지’는 5일 새벽 현재 전국 단위로는 해리스가 트럼프에 1% 포인트 정도 앞서지만 7개 경합주에서는 트럼프가 4개 주에서 앞서고 1개 주에서 동률을 이루고 있다고 말한다.
뉴욕 타임스도 에버리지를 운영하는데 ‘538 에버리지’가 수집한 여론조사들을 받아 쓰되 그 가중치를 달리해서 자체 에버리지로 발표하고 있다. NYT 에버리지도 본 투표일 현재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우세하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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