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11일 저녁 차량 한 대가 운동하는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들이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가까운 사람들이 다쳤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12일 중국 관영 중앙 TV 등에 따르면 주하이시 공안국은 “11일 오후 7시48분(현지시각)께 주하이 샹저우구 스포츠센터에서 차량 한 대가 사람들을 향해 돌진해 여러 명을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인 판씨(62)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며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정확한 부상자 수, 사건 동기 등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많은 주민들이 산책이나 운동 중인 저녁 시간대에 발생해 인명피해가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회색 오프로드 차량이 고속으로 달려와 산책이나 달리기를 하던 사람들을 들이받고 도주했다”고 전했다.
엑스(옛 트위터 등)에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바닥에 쓰러진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콩 밍바오는 이번 사건으로 10여 명이 사망하고, 부상자수도 100명이 가깝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단순한 사고가 아닌 사회적 불만에 의한 범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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