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블랙플라이데이 때 미국인들의 온라인 지출이 기록적인 108억 달러(15조822억원)로 치솟았다고 뉴욕 포스트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어도비 어낼리틱스 자료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보다 10.2% 증가한 수치이며, 특히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1분당 평균 1130만 달러(약 158억원)가 지출됐다. 대부분의 쇼핑객들은 PC가 아닌 휴대전화로 온라인 구매에 나섰다.
모든 종류의 거래를 추적하는 마스터카드 지출 펄스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의 지출은 총 3.4% 증가했다. 그러나 매장 내 매출은 0.7% 증가에 그쳐 온라인 매출 증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졌다.
트래픽 분석을 보고하는 리테일넥스트는 매장 내 트래픽이 지난해보다 3.2% 감소했다고 밝혔다.
어도비는 인공지능(AI)으로 구동되는 채팅봇이 쇼핑객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채팅봇의 소매 사이트 트래픽은 지난해 블랙 프라이데이에 비해 1800% 급증했다.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의 수석 분석가 비벡 판디아는 “과거에는 매장 내 쇼핑에 더 집착했던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온라인 구매가 100억 달러(13조9650억원)를 돌파하는 것은 큰 이정표”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모바일 쇼핑에서 채팅봇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더 익숙해지면서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온라인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어도비는 할인이 “기대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