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거주자로 LA에서 실종된 한나 코바야시 실종사건과 관련해 LAPD는 그녀의 고의 가출 가능성을 제기했고, 가족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LAPD는 2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마우이 거주자 코바야시(30)는 11월 8일 하와이에서 LAX에 도착했고, 뉴욕행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지만 의도적으로 항공편을 놓쳐다고 밝혔다.
LAPD가 이 같이 추정한데에는 비행편을 놓친 다음날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행사를 위해 더 그로브 쇼핑몰에서 목격됐고, 같은 날 가족들은 의문의 문자를 받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 코바야시는 11월 11일 오후 10시경 크립토닷컴 아레나 근처의 피코 지하철 역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무리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수색이 장기화되자 코바야시 가족들이 그녀를 찾기 위해 LA로 향했고, 다른 사람에 의해 피해를 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도 했다.
이런 가운데 코바야시의 아버지가 11월 24일 LAX인근 주차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채 발견돼 코바야시 가족들에게 큰 슬픔을 안기기도 했다.
현재 코바야시가 실종된 지 거의 한 달이 지난 가운데 LAPD는 그녀가 국경을 넘어 멕시코로 넘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혀 실종 미스테리는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박성철 기자>
관련기사 LA 온 마우이 여성, 2주째 행방묘연 그로브서 목격
관련기사 LA 실종 마우이 여성 부친, LA공항서 숨진 채 발견